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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최고위원 "논산시장 공천권 무조건 양보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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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최고위원 "논산시장 공천권 무조건 양보는 못해"

입력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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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8일 오는 4월 26일 실시될 논산시장 보선 공천권을 자민련에 무조건 양보할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충청권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날 '공천권을 자민련에 넘겨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양당간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이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히 논산시장 공천권을 넘겨주느냐 안 넘겨주느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및 양당 공조의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당에서 원칙을 갖고 협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은 측근들에게도 "논산만 양보하는 것은 상관 없으나 이를 계기로 자민련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전역의 공천권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충청권에서 국회의원 8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에 누(累)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후문. 이 위원측은 "논산시장 공천 문제는 이 위원의 의사에 달렸다"는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언급에도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위원과 JP의 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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