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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權 신장불구 여성 관리직 진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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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權 신장불구 여성 관리직 진출 감소"

입력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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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5년간 여성의 관리직 점유율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권신장 추세에도 불구, 고위직 진출에서는 일본과 함께 성차별이 심한 나라로 지적됐다.국제노동기구(ILO)가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종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벨기에, 체코, 그리스,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여성의 관리직 점유율이 떨어진 나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통계입수가 가능한 조사대상 24개 국 중 13개 국이 여성의 관리직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신장률은 대부분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덴마크, 스페인, 영국 등은 아무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엘살바도르, 아일랜드,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등은 6~9%가 증가했다.

한국은 특히 국회의원, 고위공직, 기업의 고위간부 등 3개 직종에 대한 여성의 점유율에서는 최하위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발표한 '인간개발지수 2000'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치ㆍ경제적 참여와 의사결정 등 핵심 분야에서의 성평등 관계를 계량화한 GEM(Gender Empowerment Measure)에서 조사대상 70개국 중 63위를 기록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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