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재단 이사진의 교장 선임문제로 야기된 서울 상문고 사태가 8일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신입생들은 재배정을 요구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등교 거부 첫날인 이날 오전 학교에는 상황을 지켜보려는 학생회 임원 10명과 자율학습을 위해 학교 독서실을 찾은 20여명의 학생만이 눈에 띄었을 뿐 대부분의 학생은 등교하지 않았다.
또 이 학교 신입생 학부모 2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전체 신입생 585명 가운데 241명이 서명한 재배정 요구탄원서를 교육청에 제출, 다른 학교로 옮겨달라고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현행법상 신입생 재배정은 있을 수 없다"며 "학교법인에 조속히 학원을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계고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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