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난타'가 있다면 일본엔 '히비키'가 있다. '울림'이란 뜻의 '히비키'는 50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극단 와라비좌의 음악(소리) 퍼포먼스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 '난타' '도깨비 스톰' '두드락' 등 한국의 여러 타악 퍼포먼스와 다른 점은 두드리고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히비키'는 관악기 선율로 인간 내면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타악기의 강한 리듬으로 선율을 받쳐준다.
선율과 두드림의 이러한 만남은 흥미로움을 넘어선 새로운 타악 퍼포먼스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샤쿠하치, 샤미센, 북 등 일본 악기와 드럼, 신세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한다. 문예회관 대극장. 13일(화) 오후 7시 30분, 14일(수) 3시, 7시 30분. (02)760-464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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