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을 때 도와준 사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유달리 징크스를 의식해 아침에는 항상 핸드폰을 꺼놓는다는 삼성의 김동광감독이지만 코트에만 나서면 선수들을 다그치며 얼굴이 벌개지는 다혈질로 소문나 있다.
하지만 인천 송도고와 고려대를 졸업한뒤 국가대표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김 감독은 프로원년인 97년 SBS를 정규리그 2위에 끌어올렸고 98년부터 삼성을 맡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올 시즌 삼성을 13년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것 외에 34승11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기록마저 갈아치워 지도자생활 15년만에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
개인타이틀 수상자가 한명도 없으면서도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 감독 특유의 조직농구가 빛을 발했기때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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