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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사태가능성 경고 - 마추픽추 붕괴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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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사태가능성 경고 - 마추픽추 붕괴위기

입력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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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문명의 대명사인 페루의 마추픽추 유적지가 산사태로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8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최근 이 유적 일대의 지표 운동을 조사한 일본 교토대(京都大) 방재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유적지의 뒤쪽 경사면이 한 달에 1cm씩 아래 계곡으로 흘러내리고 있어 언제 붕괴될지 모를 정도로 지반이 취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경사면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날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산사태가 언제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안데스 산맥 해발 2,550m에 위치하고 있는 '잉카의 잊혀진 도시' 마추픽추는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에 맞서 잉카제국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성채도시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추픽추는 두 개의 산 능선 사이, 더 높은 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퇴적 토양 위에 자리잡고 있어 물을 얻기 쉽고 곡식을 경작할 수 있지만 지반은 취약하다. 연구소측은 유적지 뒤쪽 경사면 능선이 붕괴되면 지반 구조상 반대편 능선도 불안정해져 무너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도시가 두 개로 쪼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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