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중인 깻잎 쑥갓 취나물 등 채소에서 허용기준보다 최고 1,600배나 많은 농약잔류치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한해동안 지방 식약청과 시 도에서 채소 야채류 등 총 1만5,584건의 유통 농산물을 수거, 검사한 결과 전체의 1.65%인 258건이 잔류농약 허용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품목 9.1톤을 폐기처분 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적합률은 당귀가 7.7%로 가장 높았고, 취나물 6.3%, 샐러리 6.3%, 겨자잎 5.6% 순이었으며 적발 건수로는 깻잎이 65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인천 계양구 P씨가 생산한 쑥갓에서는 살충제 '다이아지논'이 기준치(0.1㎴)보다 무려 1,600배 이상 높은 161㎴이 검출됐다. 또 같은해 3월 경남 밀양시 H씨가 생산한 깻잎에서도 살균제 '캡탄'이 기준치(2㎴)의 55배가 넘는 110.782㎴이 나왔다.
식약청은 야채나 과일 등 신선 농산물은 충분히 씻으면 잔류농약 대부분을 없앨 수 있어 가능한 겉부분을 제거하거나 흐르는 물에 수차례 세척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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