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에 숨죽이고 있던 레포츠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봄에 제격인 항공레포츠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산과 계곡의 살아있는 풍경을 발견하는 짜릿함. 이제 항공스포츠는 더 이상 별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중적으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저렴한 레포츠이다.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초경량비행기로 대표되는 항공레포츠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70년대 중반. 199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해 현재 약 4만 여 명이 즐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패러글라이딩은 500여 개의 클럽, 1만 여 명의 마니아를 거느리게 됐다.
낙하산에 의자를 장착한 패러글라이딩은 장비가 가벼운데다 조작법이 간단해 인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레포츠의 1세대인 윤청 날개클럽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은 기체의 무게가 고작 10㎏ 내외인데다가 시속 약 30~50㎞의 부담없는 속도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게다가 1개월 정도면 훈련하면 충분할 정도로 조작법이 간단해 항공레포츠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한다.
올 봄 시즌 각 항공레포츠단체의 프로그램도 페러글라이딩에 집중돼 있다. 날개클럽(02-927- 0206)이 마련한 봄시즌 패러글라이딩 강습이 주목할 만하다.
날개클럽은 이달에 입단하는 강습자에 한해 입단비를 10만원으로, 장비사용료와 교육비가 포함된 월회비를 5만원으로 인하했다.
15만원 정도면 별다른 준비 없이 하늘의 입구까지는 갈 수 있다. 경기 성남시의 미스 미스터(031-730-1235) 인천 조나단(032-518- 1877) 전북 전주시의 대웅항공(063-277-3262) 등도 저렴한 패러글라이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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