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재무성 장관은 8일 일본의 국가 재정이 '파산 직전'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미야자와 장관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가 경제상황이 비정상적으로, 파산직전의 상태"라면서 "좋은 말만 자꾸 되풀이 하기 보다는 당장 건실한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 재정 개선을 위해 사회보험의 지출을 줄이고 세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장관의 이날 발언의 영향으로 엔화가 이날 오후 2시 현재 19개월 만에 최저치인 달러 당 120.06~120.08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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