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남북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8일자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하순 해외에서 북한체육계 최고위급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있다"며 "단일팀 구성은 기술적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시간도 있어 가능하다는 게 북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갖는 남북한간 협의에서 일이 잘 풀리면 단일팀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또 북한의 박명철 체육상으로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단일팀 참가 등 남북체육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받고 이에 흔쾌히 동의하는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탁구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선수구성은 똑같이 반반으로 하고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하며 ▲국기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동시입장 때 사용한 한반도기가 사용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10일 방북, 박명철 체육상과 세계탁구선수권 남북단일팀, 경평축구, 월드컵 분산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금명간 단일팀 성사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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