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애국지사 박준채(朴準埰) 선생이 7일 오전 11시55분 광주 한국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191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고보 2학년생이던 29년 10월30일 광주~나주간 통학열차에서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일본인 중학생을 구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점화시켰다. 고인은 이후 휘문고보와 일본와세다 대학 정경학부를 거쳐 1971년 조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 조선대 법정대학장(72년)과 조선대 대학원장(75년)을 역임했으며,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이사로 국민훈장 석류장(88년) 건국훈장 애족장(90)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옥(金貞玉ㆍ84)씨와 영근(榮根ㆍ55ㆍ재미 건축사) 형근(亨根ㆍ53ㆍ신용보증기금 강남지점장)씨 등 5남2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한국병원, 발인은 9일 오후1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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