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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네티즌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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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네티즌과의 대화

입력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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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영국의 'BBC 웹사이트(www.bbc.co.uk/talkingpoint)'와 러시아 웹사이트 '가제타 닷 루(gazeta.ru)', '스트라나 닷 루(strana.ru)' 등을 통해 세계 네티즌들과 인터넷 회견을 갖고 일상생활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1시간에 걸쳐 각국에서 도착한 1만6,000개의 질문에 선별적으로 답하는 식으로 이루어진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아침 일찍 일어나 대개 밤 10시 이후에 일이 끝난다"면서 "그러나 매일 1시간 30분 정도는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취미생활에 대해서는 "프랑스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힌 뒤 "서방배우 중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로미 슈나이더를 제일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음악은 차이코프스키나 슈베르트를 주로 듣고 책은 프랑스 작가인 알렉산드르 뒤마와 기 드 모파상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인 루드밀라가 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러시아 국민은 대통령으로 나를 선택한 것이지 아내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빠져나갔다.

한편 그는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를 강행할 경우 국제 군축시스템 전체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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