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금융업체 사무실에서 돈을 맡긴 고객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불을 지르고 사제폭발물까지 터져 소방관 1명 등 2명이 숨지고 2명의 소방관이 중화상을 입었다. 7일 낮 12시1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 5동 인회빌딩 10층 오락기기 관련 유사금융업체인 (주)오리오 본사 사무실에서 불이 나 사무집기 등을 태운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진화과정에서 사제폭발물이 든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폭발, 수안소방 파출소 소속 김영명 소방장과 이 회사 대구지사장 권기석(35·대구 동구 동호동)씨가 숨졌다.또 양정소방파출소 소속 김덕곤 소방장과 사직3소방파출소 김근수 소방장 등 소방관 2명과 방화 용의자 김모씨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권씨가 1,700만원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아 홧김에 미리 준비한 시너에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현주소 건물방화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박상중기자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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