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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봄바람 가르며 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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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봄바람 가르며 6K

입력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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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내셔널리그 최강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무실점, 무안타로 호투하며 올해 시범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박찬호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 콤플렉스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에 이어 팀의 두번째투수로 등판 3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로 50개의 볼을 던지며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볼넷 3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의 불안을 씻어냈다.

박찬호는 3연타석 삼진을 잡아내는등 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박찬호는 이날 타자로도 나서 안타 1개를 쳐냈다.

3회 첫타자인 8번 데로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갑작기 3타자를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1번 알드리지와 2번 베라스에게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애틀랜타의 간판타자인 치퍼 존스와 맞섰다.

박찬호는 지난해 4월28일 열린 정규리그에서 6회 2사후 1,2번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후 존스에게 3점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99시즌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을 만큼 호타의 존스와 비슷한 상황에서 대결을 벌이게 된 박찬호는 볼카운트 1-3으로 몰렸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볼카운트 2-3까지 끌고 갔으나 제6구가 볼이 선언돼 존스를 출루시켰다.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애틀랜타의 4번타자 리코 브로냐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4,5회에 애틀랜타타선을 압도했다. 4,5회에 각각 삼진 2개씩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박찬호는 이날 3-0으로 앞선 3회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투수는 선발 드라이포트에게 돌아갔다. 다저스가 8-4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는 4회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의 4번째 투수 존 로커로부터 좌전안타를 뺏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전안타를 만든 것. 로커는 지난해 한국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박찬호는 11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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