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국제기구와 외국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문제가 있다며 단계적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운영위원회(AOC)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공사와 운영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인천공항으로의 항공사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이는 현재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용량이 당초 공사측이 주장했던 시간당 600개를 훨씬 밑도는 400~450개에 불과한데다 시스템이 불안정해 자주 작동이 중단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운영위원회는 8일 운영회의에서 'IATA의 권고를 받아들여 김포공항 청사에 입주해 있는 항공사들을 2주 간격으로 단계적 이전해야 한다'sms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운영위원회는 "한달동안 BHS의 처리용량을 지켜봤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개항할 경우 항공기의 정시 이륙에 상당한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건교부와 공사는 "개항전까지 수하물 처리용량을 당초 목표대로 600개로 맞출 수 있다"며 "단계적 이전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 논란이 예상된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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