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의 전령'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開花)가 조금 늦을 것 같다. 하지만 벚꽃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꽃망울을 터뜨린다.기상청은 7일 "3월 상순과 중순에 꽃샘추위가 자주 내습하고 기압골이 빈번히 지나가 개나리와 진달래가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게 필 것"이라면서 "하순에는 포근해져 벚꽃의 개화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18일께 첫 꽃망울을 터뜨리고, 남부ㆍ영동일부지방은 23~29일, 중부지방은 4월1~4일, 중부산간지방은 4월7~16일 봄꽃 소식이 찾아든다. 진달래 개화전선도 21일 서귀포에 상륙, 27~31일 남부지방을 거쳐 4월4~8일 중부지방까지 올라온다. 중부산간지방에서는 4월12~20일에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
벚꽃은 25일 서귀포에서 시작해 남부지방 31~4월7일, 중부지방은 4월10~13일, 중부산간지방에서는 4월13~16일 꽃잎을 연다.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다. 서울의 개화시기는 ▦개나리 3월31일 ▦진달래 4월3일 ▦벚꽃 4월12일이고, 부산은 ▦개나리 3월19일 ▦진달래 3월22일 ▦벚꽃 3월29일이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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