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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 보안장비 "온라인 철벽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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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 보안장비 "온라인 철벽 쌓아라"

입력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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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시스템의 하드웨어격인 보안장비는 온라인상의 침입을 막아주는 정보보호장비와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등 오프라인 장비로 크게 나눠진다. 올해 세계 시장 규모만 4조원에 이르고 시장 성장률도 연평균 20%이상이어서 국내 업체의 참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해커의 침입을 막아주는 정보보호장비는 보안프로그램과 관리 솔루션 등을 하드웨어에 종합적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방화벽(Firewall)과 IDS(침입자탐지시스템) 등이 대표적 정보보호장비로 소프트웨어 위주의 시스템보다 안정성이 뛰어나고 네트워크 외부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침입자를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연구기관 등에서 주고 받는 대량의 데이터는 암호화가 필요해 이를 해독하고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작업에는 전문 하드웨어 장비가 필수적이다.

정보보호장비는 네트워크 보안관련 기술력과 함께 완제품 제조능력을 함께 갖춰야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업체에 비해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벤처기업 위주인 국내 업체들의 세계시장 장악력은 아직 떨어지는 편이지만 벤처기업간 제휴가 이어지는데다 대기업 참여도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세계시장에서 손꼽히는 대표 기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분야는 가상사설 망(VPN) 보안장비와 홈네트워킹 보안장비. 자체 전용회선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LAN을 구축하는 방식인 가상사설 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네트워크 시스템과 보안장비를 하나로 묶은 통합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보안장비의 경우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CCTV(폐쇄회로 TV)를 대체하고 의학과 우주공학 등 첨단분야에도 응용되고 있는 DVR은 한국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지문과 홍채 등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한 보안장비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 받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마치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통해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결제 시스템으로 유명한 ㈜마치(대표 강태교ㆍwww.m-arch.net)는 최근 무선을 통해 가입자가 직접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역결제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무선 역결제 신용카드 서비스는 카드가맹점이 카드회사로 승인요청을 하는 기존 결제방식과 달리 카드가입자가 휴대폰으로 카드사에 접속해 직접 결제를 요청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결제방식이다. 특히 무선공개키기반(WPKI)의 보안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도용 등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기존 무선 금융서비스가 계좌번호와 패스워드 위주의 인증방식을 채택한 것에 비해 마치는 단말기에 고유 전자인증키를 생성시켜 사용자 인증을 처리하고 있다.

가맹점을 거치지 않고 카드가입자와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과 최고 수준의 보안장치가 갖춰진 점을 높게 평가한 LG카드 등 유명 카드사들이 상반기중으로 마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강태교 사장은 "카드가입자 입장에서도 거래현장에 갈 필요 없이 상품정보만으로 무선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다"며 "무선공개키기반의 안전한 보안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급속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핸디콤코리아

㈜핸디콤코리아(대표 송봉섭ㆍwww.handycomkorea.co.kr)는 기존 생체인식 시스템과 번호키, ID카드, 리모컨 등 디지털 보안제품의 각종 문제점을 보완한 최첨단 생체인식 보안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핸디콤코리아가 자랑하는 '핸디(Handy)'는 국내 생체인식시장에서 유일하게 손의 3차원 이미지를 인식,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출입보안 관리 및 출입인원 통계, 급여 및 공장자동화(FA) 관리까지 연계할 수 있어 기업의 각종 직원 관리 시스템의 통합이 가능하다.

1992년 처음 개발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우수성을 검증 받은 핸디는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곳에 특히 적합하다. 아파트 빌라 등 주거공간의 출입문 관리는 물론 연구실과 사무실의 출입제한, 건설현장이나 제조회사 등의 근태파악, 각종 사업장의 급여 및 세액정산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다.

송봉섭 사장은 "국내 시장에 이어 일본과 중국, 대만 등 해외 판매가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홈시큐리티 분야와 기업의 인력관리, 금융보안 등 21세기형 통합 시큐리티 솔루션 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큐아이티

지난해 8월 설립된 ㈜시큐아이티(대표 이주형ㆍwww.secuit.com)는 지문인식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본격적 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국내 지문인식 업계의 선발 주자였던 이주형사장외에 지문인식 관련연구로 학위를 취득한 3명의 박사 연구원과 기술진이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탄탄한 인적기반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설립직후 지문인식 운용경험과 지문DB에 관련된 국내 사이트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경찰청 지문감식자료 전산화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구축까지 완료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큐아이티는 언제라도 상품화할 수 있는 독자적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완벽한 기술 구현을 위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연구원 모두가 생체인식시장의 성패는 기술의 정확성과 신뢰도에 좌우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

이주형 사장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문화상입력기와 인터넷뱅킹, 전자상거래 등 개인인증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며 "지문인식을 얼굴ㆍ음성 등 다른 생체인식기술과 연계한 다중생체인식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공개기반키에 기초한 보안제품과의 결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지오테크놀로지

㈜아지오테크놀로지(대표 배영주ㆍwww.aziotech.com)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MSP(네트워크 관리 서비스공급ㆍMaintenance Service Provider)사업 가운데서도 원격 시스템 보안분야로 뿌리를 내린 기업이다.

이 업체는 '서버119' 시리즈를 내놓고 원격시스템 제어, 원격 장애 감지 시스템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원격시스템 제어 솔루션인 '서버119 Station' 은 각종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의 장애복구처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에서 작동하는 제품과 달리 하드웨어내에서 원격 가동돼 복구가 빠르다. 중소기업형 모델인 Station- 1, 대규모 전산시스템에 적합한 Station-2 로 나눠져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용 모델과 PC용 모델 등도 개발 중에 있다.

'서버119 모니터링'은 기존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번거로운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인터넷서비스의 종류를 아지오텍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등록하면 24시간 모니터링 해준다.

아지오텍은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HP 등과 제휴를 체결해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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