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예선 경기때 국내경기장의 좌석은 꽉 들어찰 수 있을까?' 월드컵 입장권 구입신청 1차접수 마감(14일)을 일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신청률이 크게 저조, 우려를 사고 있다.한국월드컵조직위가 7일 현재 집계한 경기별 접수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열리는 32경기중 예선 19경기 등 21경기의 입장권이 목표 판매량에 크게 미달됐다.
특히 제주에서 열리는 16강전은 31%(판매량 1만8,368매중 5,636매 접수), 대구에서의 3~4위전이 70%(1만1,443매중 3만9,619매 접수)에 그치는 등 빅매치에도 국민의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선전은 한국팀 3경기와 서울(신청률 116%)경기를 제외하고는 관중석이 텅텅 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구 광주(이상 12%) 제주(13%) 등 4경기는 10%대, 전주 수원 울산 등 6경기는 30%이하의 접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경기는 모두 일찌감치 판매량을 크게 넘어 섰다. 인천경기가 판매량 5,609매에 6만4,657매를 신청, 1,153%, 부산이 438%, 대구가 284%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일본이나 역대 개최국에 비하면 관심도에서 크게 뒤처지는 것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접수율이 너무 저조해 다른 나라의 예선경기판매율은 90%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축구문화가 낮은 탓도 있지만 예약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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