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폭죽 생산으로 이름난 동남부 장시성(江西省) 이춘(宜春)시 한 초등학교에서 6일 폭죽 폭발로 교실이 붕괴해 학생과 교사 등 6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 사고는 재정난에 허덕이던 학교가 현지 폭죽공장에서 일감을 받아 학생에게 강제노동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다.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께 이 학교의 10세 이하 저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뇌관을 폭죽에 연결시키던 중 뇌관이 폭발, 2층 콘크리트 건물 교실 4개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이 학교는 3년 전부터 교실에서 폭죽을 만들었으며 교사들은 부모들의 항의를 묵살해가며 학생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키고 거부할 경우 벌금까지 부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제노동은 당 서기의 묵인 하에 이루어졌고 학교는 강제노동으로 번 돈을 학생들에게 한 푼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의 중국 인권단체 등은 중국 정부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92년 이후 학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줄임에 따라 학교도 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비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중국의 교육실정을 비난했다.
베이징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