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가 일상 캐주얼복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포츠용도로 소재는 워낙 기능적이고 입기 편한 데다가 디자인은 날로 세련되지고 있기 때문.사회 전반적으로 실용적인 아웃웨어를 즐기는 생활양식의 영향도 크다. 닥스 골프 이재엽 차장은 "지난해부터 조끼와 바지 세트로 받쳐 입는 옷차림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사파리 등 아웃 웨어까지 맞춘 풀 세트 제품이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신축성이 좋도록 스트레치 소재를 쓴 바지에 비옷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점퍼나 사파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면 티셔츠와 조끼 세트 등은 요즘 날씨에 입기 그만이고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손색이 없다.
여성들에겐 셔츠와 카디건을 세트로 맞춘 트윈 니트가 외출용으로 적절하다. 니트도 기능이 다양해 바람막이용 안감을 댄 방풍 니트는 요즘 꽃샘추위에도 든든하고, 땀이 빨리 마르는 속건성 니트는 한여름까지 시원하게 입을 만하다. 때로 비슷한 색상의 조끼 등으로 남녀 커플 룩을 연출하기도 좋다.
골프웨어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기능성 품목들이 있어 변덕스런 날씨에 골라입기 좋다는 점. 요즘처럼 갑작스런 비가 내릴 때, 또는 새벽에 골프를 치러 나갈 경우엔 물기가 빨리 마르고 흙먼지가 쉽게 털리는 발수 가공의 폴리 소재 바지가 있다.
또 휴대용 '레인 웨어'세트도 많이 나와있다. 내수압 가공처리가 돼 있고 손바닥만한 크기로 접을 수 있는 사파리와 바지다. 장마비만 아니라면 갑작스런 비에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다.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막이 점퍼인 '윈드 브레이크'를 준비한다. 고밀도 처리를 해 무겁지도 않고 바람이 스며들지 않는다.
키가 작은 사람은 상하의를 되도록 같은 톤으로 입고, 마른 체형은 상의를 밝은 색 패턴이 들어간 것, 줄무늬는 간격이 넓은 것으로 선택한다. 허리가 굵고 배가 나온 사람은 사파리가 제격. 밑 단이 고무줄로 조이지 않고 일자로 떨어져 배가 강조되지 않기 때문이다. 끝으로 모자를 잊지 말자. 하의와 같은 색이나 패턴의 모자를 쓰면 키가 커 보인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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