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처,해외사이트 오류발견 / 한국여행의 필수품 방독면?

한국 여행의 필수품은 방독면' '한국전쟁을 도발한 국가는 남한' '태권도의 기원은 일본 가라테.'국정홍보처는 6일 한국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있는 656개 외국 사이트에서 515건(359개 사이트)의 오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정홍보처 확인 결과, 미 국무부 홈페이지(travel.state.gov)는 한국 여행시 방독면을 필수품으로 표현해 재해 위험이 상존함을 강조했으며, 한 교육사이트(www.fordham.edu)는 남쪽이 한국전쟁을 도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몬태나 대학 격투기사이트(www.bstkd)는 태권도의 기원을 일본 가라테라고 설명했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하는 외국사이트는 다수 발견됐다.

고려 상감청자를 소개하면서 조선백자 사진을 제시하고, 환율은 미화 1달러를 850원(1997년 당시)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애완동물보호단체(www.enviroweb.org)는 개고기를 섭취하는 한국인을 도살자(murder)로 표현하기도 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외국정부기관 사이트의 잘못된 한국 정보와 한국인에 대한 악감정을 가질 수 있는 가치평가적 오류가 문제"라며 "조속히 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