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이르면 7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서울 방배동 자택 등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한빛은행 관계자는 이날 "김우중 전 회장이 1999년 쌍용자동차 대출금 400억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재산으로 밝혀진 부동산에 대해 이르면 7일중 가압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쌍용차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채권회수가 유예된다"며 "따라서 김 전회장의 부동산에 대한 본압류 조치는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이 가압류 조치를 취하기로 한 부동산은 서울 방배동 자택 131평과 경기 안산시 일대 농장 7만888평이다.
한편 수출입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등 쌍용차 대출금에 대해 김 전회장의 연대보증을 받은 나머지 금융기관들도 김 전회장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에 들어가는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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