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인천 춘천 광주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또다시 강한 황사현상이 관측됐다. 이로써 이들 지역에선 3일부터 연 나흘째 황사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이날 흙먼지가 몰아친 서울 도심은 뿌연 바람으로 대낮에도 시계가 평소 6분의 1수준인 3.5㎞ 미만으로 떨어졌고,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거나 기침에 시달렸다.
이날 황사현상은 '0~2'의 3단계로 나뉘는 기상청의 분류로 볼 때 '1'단계로 올들어 가장 강했다.
기상청은 "중국 화베이(華北) 지방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많은 양의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이날 새벽부터 다시 한반도에 유입됐다"면서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황사를 싣고 온 기압골을 뒤따라 찬 고기압이 들어오면서 7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2도, 대전ㆍ광주 영하1도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닥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황사는 서울의 경우 3월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며, 이달중 지난해 세워졌던 3월 최다기록을 넘어서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