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부분의 주(州) 교도소 여성 재소자들이 교도소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체계의 맹점으로 성폭행 범죄에 무한정 노출돼 있다고 국제사면 위원회(AI)가 6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AI 미국지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각 주 교도소 내에서 1,000여건의 성범죄가 발생했으며 수 백 여건의 성범죄는 피해자들이 보복을 두려워 해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범죄 사례를 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 교도소의 한 간부는 교도관 2명이 재소자에게 교도소장 관사에서 성행위를 하도록 허락한 뒤 해임됐다.
또 캘리포니아의 한 부 보안관은 여성 재소자에게 이른바 성 상납을 받는 대가로 전기 족쇄를 풀어줘 면직됐다.
AI는 각 주 당국이 각종 성범죄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법체계를 강화하고 주 정부들도 이러한 범죄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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