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그 어느 해보다 기록풍작을 예고하고 있다.트리플더블, 시즌 최다3점슛, 한 경기 최다득점 등의 기록 속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수원삼성이 마지막 남은 기록을 놓고 6일 대전현대와 최후 결전을 벌인다.
바로 최다승. 5일 현재 33승11패(0.750)인 삼성이 1승을 추가할 경우 34승11패(0.755)로 98- 99,99-2000시즌 현대가 보유했던 최다승(33승)기록을 1승 경신하게 된다. 6일 경기가 승패는 중요하지 않지만 기록을 지키려는 현대의 의지도 만만치 않아 접전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SBS의 용병 듀오 데니스 에드워즈와 리온 데릭스는 가히 '기록의 사나이'로 불릴만하다. '막슛의 대가'에드워즈는 경기당 33.75점을 올려 득점왕은 떼논 당상이다.
97시즌 칼레이 해리스(당시 나래)가 기록한 32.29점을 돌파한 것은 물론 두 차례나 한 경기 최다득점을 경신, 고점을 57점으로 높혔다.
트리플더블의 사나이 데릭스는 205㎝의 키에 걸맞지 않게 탁월한 어시스트 능력을 과시하며 6차례의 트리플더블을 작성, 시즌 통산 18개중 3분의1을 차지했다.
특히 데릭스는 한시즌 최다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현주엽(골드뱅크ㆍ3차례)의 기록은 물론 개인통산기록(4개)도 동시에 경신했다.
화려한 3점포로 각광을 받았던 LG 조성원도 1경기를 남겨 놓은 5일 현재 170개의 3점포를 기록, 97-98시즌 문경은(삼성)이 터뜨린 169개를 넘어섰다. 또 LG_삼보전에선 32개(LG 18개, 삼보 14개)의 3점포가 쏟아져 종전 29개를 3개 넘어섰다.
현대는 3일 동양전에서 131점을 득점, 올시즌 LG가 2차례나 경신해 129점까지 높혀 놓았던 팀 최다득점기록에 2점을 보탰다.
또 부문별 개인타이틀의 기록들도 업그레이드됐다. 에드워즈의 득점외에 리바운드에서는 SK의 재키 존스가 경기당 16.02개를 걷어내 97-98시즌 키넌 조던이 기록한 14개를 훌쩍 넘어섰다.
또 어시스트에서도 기아의 백전노장 강동희가 8.49개를 기록, 98-99시즌 이상민의 7.85개를 추월하며 처음으로 어시스트 8개 시대를 열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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