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李德勳) 신임 한빛은행장은 5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점포와 인력을 추가로 감축하겠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산술적 성과를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영 역점은.
"수익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지만 한빛은행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금융 은행인 만큼 공공성도 중요한 잣대로 삼아 경영할 생각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빛 등 4개은행이 기능별로 재편되나.
"그렇다. 그때까지 은행원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 조직의 효율을 높이고 위험을 줄이는 시스템도 만들 생각이다."
-윤병철 금융지주회사 회장내정자와의 관계는.
"윤 회장과 함께 일한 적은 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시절부터 매우 절친하게 지내온 사이다. 손발이 잘 맞을 것이다."
-금융 실무경영 경험이 적다는 지적도 있는데.
"실무 경험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환란 이후 우리 금융계는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원칙'을 지켜야만 살아남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대응할만큼 연구해왔고 이를 실천할 차례가 됐다는 생각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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