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 전희천(全熙天ㆍ56) 사장이 지난해 연봉외에 성과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2억3,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두산은 지난 해 17개 계열사 112명의 중역들을 대상으로 평가 보상제를 처음 실시, 해당자들에게 월 급여 대비 최저 9%에서 최고 1,80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다. 중역평가 보상제는 연초에 중역 개인별로 목표를 설정한 후 연말에 이를 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
두산 인사과 담당자는 "오리콤은 지난해 매출액이 6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성장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목표치를 넘어 전년 대비 22% 늘어난 59억원을 올렸다"며 "전 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별로는 전체 중역의 29%가 목표를 달성(100%)했거나 초과 달성(120%)한 반면, 성과 하한(90%) 미만 달성자는 24%였다. 또 직위별로는 사장의 경우 2억3,000만원, 부사장은 1억2,000만원, 상무는 8,000만원 정도의 성과 차등 폭이 발생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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