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5일부터 대규모 승진인사를 시작했다.삼성물산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현명관(玄明官)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배종렬(裵鐘烈) 제일기획 대표를 상사ㆍ주택 및 유통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4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해규(李海揆)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김징완(金澄完) 삼성 구조조정본부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권상문(權相文)건설부문 부사장은 유임됐다.
제일모직의 안복현(安福鉉)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梁仁模) 대표이사는 자리를 지켰다.
또 이들 계열사들은 등기 이사수를 축소하고 임직원들에게 일제히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기존 14명의 등기이사를 12명으로, 삼성중공업은 11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스톡옵션도 삼성물산은 173명에게 1인당 5,000~20만주씩 모두 311만여주를, 삼성중공업은 37명에게 124만8,000주를 각각 부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실적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데다 직급체계 변경 등 내부 요인으로 인해 승진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 간부승진 인사에서 대리급 여사원 109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여성 과장은 기존 109명에서 218명으로 늘어나 전체 과장급의 1.9%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물산
▦부사장 李東傑 李洙喆 趙宰說 ▦전무 金載植 金永煥 安景韓 安柄濟 李在衡 張忠基 池成河 ▦상무 高相玉 金元植 金鎭煥 成祥和 吳興振 元世鉉 元龍範 李 材 李夏榮 李浩宣 林 建 鄭基喆 趙性贊 崔慶烈 崔富天 崔重宰
▦상무보 金圭相 金塗坤 金榮大 金在玉 金埈泰 金進泰 金淸元 盧誼來 朴炳根 朴昇龍 白宰鉉 辛壽鶴 殷範洙 李權周 李種成 林珉珪 趙在龍
◆삼성중공업
▦전무 曹治根 ▦상무 朴大永 權泰震 金義守 ▦상무보 金顯根 金喆年 韓聖容 金重洙 朴在連
◆제일모직
▦감사 金泰勳 김동대 ▦상무 千璣洙 白英文 ▦상무보 董賢洙 尹相喆 秋相漢 崔錫雲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朴鐘植 ▦전무 宋導憲 ▦상무보 吳成國 康昌烈
◆호텔신라
▦상무 千昞獻 ▦상무보 金正煥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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