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근로자와 동일한 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자의 재해보상에 대한 내ㆍ외국인 근로자 균등대우 협약' 비준안을 의결했다.정부는 또 79개 공공기관이 올해 구입할 총 65조2,261억원의 물품 중 국제입찰이 필요하거나 대기업만이 생산하는 물품 등을 제외한 38조8,392억원(59.5%) 상당의 물품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2001년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지원법에 근거, 올해 중 총 구매액의 1.5%인 9,914억원은 여성기업제품을 구입키로 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아동들의 강제노동, 매매춘, 음란물제작 등을 금지하는 '가혹한 형태의 아동 노동금지 근절협약' 비준안과 가족을 부양할 책임이 있는 남녀 근로자에 대한 고용차별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3개 협약 비준안을 처리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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