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외환카드 매각을 완료하고 6월께부터 본격적으로 타 은행과의 합병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5일 "외환카드 매각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될 상황이 되면 본격적으로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현재 합병 대상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은행에 불과할 뿐 합병 대상으로 결정돼 있는 것은 아니며,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도 두 은행 합병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측은 최근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외환카드 매각을 통한 특별이익을 제외하고 1조1,700억원 영업이익에 7,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카드 매각에는 현재 씨티은행, 스탠더드차터드, DBS(싱가포르개발은행) 등 3개 기관이 경합 중이며 영업권 프리미엄을 포함, 8,000억~1조원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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