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경찰서는 5일 명문대 대학원생이라고 학력을 속인 뒤 중ㆍ고생 8명을 과외해 7,000여만원을 챙긴 박모(35ㆍ무직ㆍ군포시 산본동)씨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방대 출신인 박씨는 199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안양 A고 3학년생 등 중ㆍ고생 8명의 학부모에게 "사법고시 2차를 준비중인 S대 대학원생으로 서울 강남에서 과외로 5명을 S대에 입학시켰다"고 속여 모두 7,154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학생들에게 기초영어 단어만 외우도록 하다 수상히 여긴 학부모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학생 3명의 다리를 회초리로 때려 전치2∼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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