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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 창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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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 창업' 어때요

입력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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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점포도.체인도.두려우세요?.'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초보창업자는 독립점포보다 체인사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돈만 내면 인테리어부터 기술지원 및 홍보마케팅까지 일괄처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립점포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고 계약 때 불이익에 대해서도 결국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큰단점은 일률적인 본사의 지침에 따르다 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잃게 되기 쉽다는 점이다.

소자본 창업에도 '두레'나 '품앗이'와 같은 옛 제도를 활용해 볼 만하다. 부족한 부분만 도움을 주고 받으며 '공동브랜드'사업의 회원점포로 활동하면 각종 '거품'을 제거한 '알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버섯요리점

지난 연말 경기 용인에 버섯요리 전문점을 연 김남미(41)씨는 모든지 스스로 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성미다.

처음부터 체인점을 신뢰할 수 없었던 김씨는 김포에서 농장을 하는 고향 선배의 충고로 버섯요리전문점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15년간 화방을 운영해 온 김씨가 버섯요리에 대해 알 턱이 없었다. 김씨는 500만원에 하남시 '불난 버섯집'(02-486-6111)의 배대열사장으로부터 음식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브랜드를 얻었다. 하지만 가장 큰 소득은 경영노하우와 자신감.

"디자인이 전공이라 전등을 '버섯모양'으로 꾸미는 등 실내장식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했습니다. 서울이라면 2억원 가까이가 소요됐을 창업비용이 50평 규모에 7,000만원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퓨전호프

지난해 6월 서울 구의동에 퓨전호프를 연 윤성주(34)씨는 "2년전에 운영하던 체인소주방은 개점 당시 이미 사양업종이 됐음에도 가격과 메뉴를 변경할 수 없어 적자가 지속됐다"며 "다시 시작했던 호프점도 낡은 인테리어로 독자적인 분위기개발에 실패했다"고 술회했다.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형범사장이 운영했던 신촌의 비어바 '야피(yuppie)'(02-3472- 4863)로부터 20~30대 전문직을 겨냥한 흑백의 단조롭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들여오면서 윤씨는 '야피'라는 이름의 회원점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매달 새 메뉴를 개발하고 지역특성상 가격은 싸게 매기죠. 대치동 새 회원에게는 무료로 주방장 교육도 시켜줬답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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