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정계개편설과 관련, 구 민정당 출신 여야 정치인들이 5일 저녁 세종문회회관에서 갖기로 한 '평생 동지회의 밤'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정당 창당 20주년을 기념, 당시 중앙위원들과 사무처 간부들이 주축이 돼 열리는 행사의 주요 초청대상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박희태(朴熺太) 강재섭(姜在涉) 부총재 등.
그러나 오해의 소지를 감안한 듯 김중권 대표는 4일 불참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주요 대상자들 역시 주저하는 분위기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주최측에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모임은 가급적 삼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친목을 다지자는 뜻일 뿐 정치적 세력 형성과는 무관하다"며 "성황을 이룰 경우 '평생동지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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