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혹은 한강변 등 특별한 재료를 갖지못한 남산타운 아파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아파트의 가치를 높여 주는 여러 조건들을 고루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흔히 '부동산은 목이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남산타운은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정상급의 '목'을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지하철 3호선과 5ㆍ6호선 약수역을 낀 2중 역세권 아파트 단지이며 우리나라의 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북단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지역이다.
지난 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인데다, 5,15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여서 거래도 활발하다. 거래는 부동산 경기의 판단 지표다.
또한 이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ㆍ지역상징물) 역할을 해 지명도가 높다. 이런 이유로 가격하락 국면에서는 저항력이 강해 내림폭이 적고 상승시에는 탄력을 받아 쉽게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현재 아파트 시세가 26평 1억7,000만~2억2,000만원, 32평 2억4,000만~3억2,000만원, 42평이 3억3,000만~5억원 등으로 한강조망권이 없는 강북 아파트치고는 지난해 하반기 침체 와중에서도 가격이 잘 버텨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아파트의 하나로 남산타운을 꼽는다.
이 밖에 강북 오피스타운에 인접해 풍부한 수요를 지니고 있다는 점, 최근 산(공원) 조망권의 부각으로 쾌적한 생활을 보장한다는 것도 전망을 밝게한다.
추천대상은 남산타운 내에서도 산이 시원하게 바라보이는 곳. 층과 향에 따라 가격 전망이 크게 다른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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