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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ℓ로 100㎞주행 '꿈의카'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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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ℓ로 100㎞주행 '꿈의카' 개발한다

입력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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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업계와 휘발유 1ℓ로 50㎞를 달리는 '꿈의 차'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산업자원부는 4일 내년부터 연료 2ℓ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디지털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안'을 마련, 과학기술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ℓ카'는 그동안 GM과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는 '3ℓ카(연료 3ℓ로 100㎞ 주행)'보다 한 단계 앞선 초고연비 차. 국내 시판 중인 소형차 연비(약 16㎞)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연료는 가솔린과 연료전지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 형태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80g으로 낮춘 환경친화형 모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 완성차ㆍ부품업계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0년까지 중ㆍ소형차 분야 세계 3대강국을 실현한다는 게 정부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10년간 추진될 이 프로젝트에 정부 5,000억원, 민간 7,500억원 등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는 1992년부터 추진해 온 G-7 프로젝트(투자예산 2,979억원)를 통해 희박연소엔진차량과 차량안전성 제어시스템, 하이브리드차 기술개발 등 저공해ㆍ안전분야에 필요한 첨단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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