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는 이탈리아에서 뛰고 싶다."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팀 브레시아가 실시한 열흘간의 현지테스트를 마치고 3일 귀국한 이천수(20ㆍ고려대)의 이탈리아 진출의지는 더욱 확고했다.
"이탈리아의 훌륭한 클럽시스템에 감탄했다"는 이천수는 "제 기량을 다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세리에A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또 "볼트래핑 등 확실히 유럽선수들의 개인능력이 뛰어나다"며 유럽축구의 선진기술을 체험한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진출의 욕심이 더욱 커진 이천수는 "임대 후 이적도 상관없다"면서 반드시 1부리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천수의 이탈리아 진출을 판가름할 최종 입단계약은 4월께 확정된다. 열흘간 이천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 브레시아의 마초네 감독은 이천수와 동행한 조민국 고려대 감독에게 "이천수의 패스타이밍이 빠르고 측면돌파가 좋아 구단에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혀 입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천수는 4일 부산전지훈련중인 고려대에 합류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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