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가미사일방어(NMD)계획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찬반을) 언급할 계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_NMD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립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한ㆍ러 공동성명 발표와 관련해 우리가 언급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았다. 이에 관해 현재 우리의 입장을 정리했다."
_이 입장은 오늘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논의된 것인가.
"논의되지 않았다."
_정부의 입장에서 '새로운 접근'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냉전구도가 깨진 후 특정 국가의 위협이 생기고, 새로운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접근할 지는 미국이 해답을 할 것이다."
_특정국의 위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정부가 밝힌 입장에 충실해 달라"
_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인가.
"아직까지 미국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미국은 NMD 추진 배경으로 냉전 후 새로운 위협을 거론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여기에 동의하는 것인가.
"문구 그대로 해석해 달라"
_이번 입장 발표는 한러 정상회담 이후 파문 때문인가
"밝히는 것이 관련국과 우리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_미국 LA 타임스는 한국이 남북관계를 고려해 러시아 편을 들고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그 같은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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