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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가 연사흘째 폭락… 최저치 다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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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가 연사흘째 폭락… 최저치 다시 경신

입력
200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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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 증시가 2일 또 폭락하며 15년만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도쿄 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이날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돼 전날보다 419.86엔(3.3%) 떨어진 1만2,261.80엔에 마감했다.

이로써 도쿄 주가는 연 사흘째 1985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1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아소 다로(麻生太郞) 경제ㆍ재정담당장관은 이날 일본 경제가 "훨씬 심각한 정도로 침체돼 있다"고 밝혀 지난달 정부가 월례경제보고를 통해 진단했던 것에 비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소 장관은 예산안의 의회 통과 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지난 1월의 실업률이 지난해 12월과 차이가 없는 4.9%로 여전히 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자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1월의 실업자수는 8만명이 늘어난 317만명으로 집계됐다.

봉급생활자의 1월 소비지출액도 1인당 평균 33만3,031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에서 회복되지 않았다. 이는 경기회복의 둔화와 주가하락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을 반영하는 것이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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