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시민관점에서는 구로구, 공무원 관점에서는 동대문구의 부패지수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경실련은 지난해 8~12월 서울시내 25개 구청 공무원 1,000명과 민원인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부패 인식정도를 파악하고 구청의 부패 공무원 징계현황을 산정해 부패지수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민원인 대상 조사에서 부패지수면에서 구로구가 2.33으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 0.95, 성동구 0.67 등의 순이었으며, 중랑구는 -1.50으로 가장 낮았다.
강북구는 -1.46, 마포구는 -1.10이었다.
부패지수 0은 25구청의 평균적인 부패정도를 의미하며, 지수값이 클수록 부패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무원 대상조사에서는 동대문구가 1.91로 부패지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 0.98, 용산구 0.78 등의 순으로 부패도가 심했으며, 부패지수가 낮은 곳은 노원구(-2.37), 도봉구(-1.29), 구로구(-0.93) 등의 순이었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부패점수와 비교할 때 100점 만점에서 광역자치단체는 평균 69점, 서울시 기초자치단체는 평균 64.8점이 나와 광역자치단체의 부패정도보다 서울시 기초단체들의 부패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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