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개화산에 오르면 약사사 왼쪽에 길이 7~8㎙, 폭 2㎙의 여우굴이 있다. 굴이름과 관련해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옛날에 집안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행주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도망가기 위해 이 굴로 숨어 들어 밤이 되기만 기다렸다.
이들은 그만 잠에 빠져들었고, 여우가 나타나 여자를 공격하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려 남자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심한 상처를 입고 죽고 말았다.
여자는 결국 미쳐 버렸고 그후 이 굴을 지나가는 행인에게 여우처럼 자세를 갖추고 공격을 해 사람들은 이 굴에 가까이 가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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