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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獨에 외교관 자유활동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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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獨에 외교관 자유활동 보장

입력
200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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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독일과 수교하면서 외교관의 자유 활동과 기자의 북한 입국을 보장했다. 이는 향후 서방국의 대북 수교는 물론, 북한과 이미 수교한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외교ㆍ언론 부문에서의 북한 개방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주한 독일대사관은 2일 대북 수교와 병행해 ▦독일 외교관과 원조기관의 활동 보장 ▦원조기관의 사업진행 확인 보장 ▦북한 내 독일 기자 편의 제공 및 입국 허용 ▦인권 지역안보 군비축소 대량살상 무기 및 로켓기술 비확산 문제를 망라한 군비관리에 대한 논의 등 4개항을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빈 협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교관의 활동을 제한해 온 북한이 이번에 자유 활동을 수교 전제 조건으로 수용한 대목은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는 북한 외교의 개방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측통들은 또 독일 기자 입국 보장 조치가 상주특파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평양 구 동독대사관 건물에 이익대표부를 두고 있는 독일은 수교 후 이 건물을 대사관으로 활용하고 주재 대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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