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시장을 사수하라.'주택은행은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최저 연 7.5%의 금리가 적용되는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연 7.5%의 대출금리는 국내 대출상품 중 최저 수준이다.
이 상품은 3년 만기 일시상환식으로 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연 7.5~7.9% 사이에서 차등 적용되며 근저당권 설정비도 모두 면제된다.
주택은행은 이와함께 기존 장기주택대출 고객에 대해 가산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주택은행이 주택대출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사실상 독점해왔던 주택대출 시장을 다른 시중은행들에게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
주택은행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 지원분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 주택대출시장의 91%를 주택은행이 차지하는 등 아직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다른 은행들이 무섭게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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