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기업이 재소자들을 동원, 제조한 사무용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출한 혐의에 대해 미국 법원이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중국 난징(南京)에 소재한 사무용품 업체 AIMCO사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저지 지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사가 미국으로 수출한 바인더클립 가운데 최소 1억3,400만개가 60명의 재소자들에 의해 조립된 것임을 변호사를 통해 인정했다.
중국 기업이 수감 죄수들의 노동에 의한 제품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미국 세관측은 설명했다.
AIMCO는 유죄인정과 함께 벌금 5만 달러를 내는데 동의했으며 이 회사 사장 피터 천(56)은 탈세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 5년 징역형과 함께 10만 달러의 벌금형이 예상되지만 보석금 50만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피터 천은 수감자들이 만든 바인더클립을 선적, 방계회사인 뉴저지 에디슨 소재의 오피스 메이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으로 수출했다. 세관당국은 2,400만개의 바인더클립을 적재한 컨테이터 9개를 적발했으며 이 중 1,100만개의 바인더클립이 재소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난징 교도소에서 작업에 동원된 재소자의 대부분은 매춘 행위로 수감된 사람들이라고 미 연방 관리들이 밝혔다.
/트렌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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