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조를 뛰어넘는다.'지난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LG가 재일동포 3세 서호지(徐浩之ㆍ19)를 전격 영입했다.안양은 지난달 26일 세레소 오사카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호지와 입단계약을 했다. 177㎝, 67㎏의 서호지는 성남일화의 박강조와 똑같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해 10월 입단테스트를 무난히 통과, 고국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월 100만원의 계약조건으로 아직 주전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고교 3년간 오사카 선발로 활약해 온 그를 눈여겨 본 조광래 감독의 기대는 대단하다.
조 감독은 "나이가 어리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두드러지고 기본기와 패싱능력이 뛰어나 장래성이 크다"고 흡족해 했다. 지네딘 지단(유벤투스)과 노정윤(세레소 오사카)을 좋아한다는 서호지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선ㆍ후배 관계가 굉장히 엄격하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사이프러스 전지훈련과 국내훈련을 통해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모국생활에 만족해 했다.
서호지의 가세로 국내프로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일본출신 선수는 박강조와 가이모토(이상 성남)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