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자회사인 한국냉장과 노량진수산시장,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과 한전기공 등 21개 공기업 자회사를 연내 민영화하기로 했다.또 내년에는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통하이텔 한통프리텔 등 8개사를 매각하는 등 모두 29개 공기업 자회사를 내년말까지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택공사 자회사인 한양목재와 한양공영 등 6개사는 통합 또는 청산처리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공기업의 확장 및 인사해소 수단으로 전락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이 심화한 공기업 자회사를 현재 41개에서 2002년말까지 5개로 줄이는 내용의 정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민간시장이 형성된 업체는 민영화하고, 부실 또는 수지악화로 회생 및 민영화 가능성이 없는 업체는 청산ㆍ통폐합한다는 것이 기본 정비원칙"이라며 "상당수 업체는 이미 민영화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으로 잔류하는 업체는 ▦한전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와 한전KDN ▦관광공사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 ▦석유공사의 영국ㆍ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CCL과 KSL 등 공공목적 및 사업상 존속필요성이 큰 한 업체들이다.
민영화 대상 29개 업체 가운데 파워콤 한국냉장 대한토지신탁 등 21개는 올해안에 민간에 매각되며, 한국통신하이텔 한국공중전화 등 8개는 내년말까지 민영화한다.
청산ㆍ통폐합 대상 6개 업체는 한국통신 필리핀 현지법인인 KTPI만 내년 상반기중 청산되고, 나머지는 모두 연내 처리된다.
공기업 자회사는 지난해까지 민영화 10개, 통폐합 10개 등 20개가 정비돼 5년간 모두 56개가 정리되는 셈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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