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는 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간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뿐만 아니라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NMD 문제와관련, "김 대통령이 내주 워싱턴을 방문하면 미사일 방어 문제를 포함, 안보 현안 전반을 폭 넓게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미국의 오랜 맹방으로 대량파괴 무기의 확산 등 안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한ㆍ러 공동성명에 포함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보존ㆍ강화 조항이 NMD 문제와 연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한ㆍ러 공동 코뮈니케에는 미사일 방어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이 문제에 개의치 않을 뜻을 시사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NMD 문제에 대한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한 표현이 어떻게 공동 코뮈니케에 들어갔고 어디서 연유됐는 지도 아울러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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