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한체육회 사상 최초로 3기 연임에 성공한 김운용(70)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이달 말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고 말했다.앞으로 4년간 대한체육회를 다시 이끌게 된 김 회장은 2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어느 때보다 남북체육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는데.
"엘리트체육 집중육성은 물론이고 육상 수영 등 기본종목 투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월드컵, 부산아시안게임, 2003유니버시아드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남북교류에 대한 전망은.
"태권도시범단 교류는 실무회담을 통해 이르면 4월중 성사될 것으로 보이며 탁구단일팀 구성도 북한체육계 고위층이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왔습니다. 탁구협회가 하루 빨리 실무자를 선정, 협상에 나서면 단일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7월로 예정된 IOC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거취에 관심이 많은데.
"벌써부터 제가 당선되면 IOC본부를 서울로 옮길 것이라는 등 흠집내기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쟁상대인 자크 로게(벨기에)나 딕 파운드(캐나다)위원이 출마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나서 표적이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크 로게위원이 22일께 출마선언을 한다고 하니 저는 이달 말이나 돼야 공식의사를 밝힐 수 있을 겁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서울이전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아테네의 준비상황이 지지부진하다보니 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역점을 둘 부분은.
"학교체육과 사회체육도 아울러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김수녕 김기훈 등 경기인 출신들이 체육 행정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