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기를 끈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를 영화로 만들면 꼭 이럴 것이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행성의 한 종족이 자손을 번식시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특공대를 파견한다.정예요원 'H-1449-6'은 지구로 와 금융전문가 해럴드(개리 샌들링)로 이름을 바꾸고 여자를 물색한다. 여자가 말할 땐 "응" "음" 이라고 맞장구 친다, "향수냄새 좋군요. 구두가 예쁘군요" 라고 칭찬한다 식으로 교육을 받았으나 잘 먹혀들지 않는 게 해럴드의 고민이다.
마침내 알코올 중독자였던 수잔 하트(아네트 베닝)와 결혼, 임신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그와의 갈등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자는 딴별에서 온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 '졸업'의 마이크 니콜스 감독 작품으로 연출력은 섬세하나 배우의 매력이 떨어지는 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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