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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이영기 실장 - 말단 철도 기술직 출신 사상 첫 영업본부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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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이영기 실장 - 말단 철도 기술직 출신 사상 첫 영업본부장에

입력
200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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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철도원으로 시작한 기술직 공무원이 행정직이 독차지하던 영업분야 야전사령관에 올랐다. 철도청 이영기(李榮基ㆍ57ㆍ공업부이사관) 안전환경실장은 지난달 철도청의 개방 대상 직위인 영업본부장(국장급) 공개모집에서 철도청 외부 인사 2명과 동료 공무원 1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종 선발돼 2일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철도의 여객, 화물, 열차운영 등 영업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자리로 '행정직 몫'으로 분류됐던 영업본부장 자리가 철도 사상 처음으로 기술직 출신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 실장은 1964년 교통고를 졸업한 뒤 기관차를 닦는 기관사의 가장 말단 직위인 '수차수'로 철도에 입문한 뒤 6년간 기관사로 철로를 달린 것을 비롯해 제천ㆍ대전기관차사무소장, 열차운영과장 등 37년간 근무하며 '기관사의 대부'로 불려 왔다.

그는 또 철도청 재직 중에도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거쳐 인하대 교통대학원에서 교통경영학 석사를 땄다. 이 실장은 "영업분야는 외부 고객에 대한 최일선 서비스와 안전운행을 책임져야 하는 핵심부서로 철도 민영화를 앞두고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직 출신으로서 전문 지식과 열차운영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본부의 업무를 혁신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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