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국가미사일방어(NMD) 추진 비용을 대폭 증액하는 등 총 3,105억달러 규모의 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올해의 2,963억달러보다 4.8%가 늘어난 내년도 국방예산은 ▦미사일 요격 실험성공과 함께 NMD 체체 신속 배치 ▦군인 봉급 인상과 군인 주택 개량에 각각 14억달러와 4억달러를 배정하는 등 군 사기 회복 ▦차세대 무기체제를 갖춘 21세기의 군대로 거듭나기 등 3대 최우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42억달러였던 군 연구개발비는 26억달러가 추가 책정됐으며 이중 10여억달러는 올해 22억달러가 배정된 NMD 사업에 추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그러나 국방예산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방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전략 및 무기 계획을 취소하고 최첨단 무기 개발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백악관이나 국방 전문가들은 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방비가 증액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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